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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분자분해 수처리시스템 개발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송영규 기자
축산폐수는 물론, 쓰레기 침출수까지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수처리시스템이 국내최초로 개발됐다.환경처리업체인 ㈜하나(최동민)는 21일 초음파, 자석, 원적외선등 다양한 물리적 에너지를 작용시켜 폐수를 거의 원수와 동일한 형태로 정화시키는 분자분해 종합수처리시스템 「에이티엠(ATM)」공법을 국내최초로 개발하고 22일 시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공법의 특징은 기존의 미생물등 생물학적 공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동원해 유기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시켜 물을 정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초음파, 자력등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산화시키고 여기에 암석분말을 투여해 중금속, 인등의 유해물질을 흡착, 제거한다. 따라서 이공법을 사용할 경우 기존방식에서는 거의 처리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축산폐수, 쓰레기 침출수등을 99%까지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부터 시험가동중인 경북 안동시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52.5㎴에서 6㎴으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7,580㎴에서 10㎴으로 각각 99%이상 제거됐고, 질소와 인도 각각 98%이상 줄어들었다. 또 경기도 양주군에 설치한 축산폐수처리장에서 시험가동한 결과 COD와 BOD가 각각 2,490㎴에서 9.6㎴, 1만2,520㎴에서 2.5㎴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처리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의 한관계자는 『처리수와 원수를 1대1로 혼합한 후 약 5분이 지나면 악 취가 절반이하로 감소하고 하루가 지나면 거의 없어진다』고 설명하고 『현재 미국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공법은 지난해 9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됐으며 익산 축산폐수처리장에서 22일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송영규 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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