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성+초경량… 겨울 거리 누빈다<br>밀레, 체온 올려주는 '히트텍 재킷' 출시<br>노스페이스, 퍼텍스 세븐 소재 독점 판매<br>몽벨, 1000 필파워·거위털 100% 선봬
| 노스페이스 ‘비바판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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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페이스 '라이트히트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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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스포츠 ‘윈드스타퍼 헤스티아 다운재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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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돼 다운 재킷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다운 재킷 전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 일찌감치 겨울 주력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다운 재킷은 겨울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아웃도어 겨울 제품 가운데 최대 70~80%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출시된 다운 재킷은 초경량과 보온성을 기본으로 더욱 다양해진 소재 및 패턴의 변화와 패션성을 가미한 것이 돋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필수다. 먼저 제품 태그에 표시된 섬유 혼용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다운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력이 우수하다.
재킷 소매 끝에 적혀 있는 숫자(700ㆍ800)도 확인하자. 수치는 상온에서 재킷을 눌렀을 때의 복원력 정도는 나타내는 필파워를 의미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압축력이 좋은 초경량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800이 가장 많다.
밀레는 입었을 때 2도의 체온 상승효과가 있는 ‘윈드스타퍼 히트텍 다운 재킷(35만9,000원)’을 선보였다. 다운 충전재에 태양광을 촉매제로 열을 발생시키는 코아브리드 원사를 혼합해 보온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타 소재를 이용한 다운 재킷보다 보온력이 30%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선보인 간절기용 ‘퍼텍스 마이크로 다운 재킷(19만9,000원)’은 경량 다운 소재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퍼텍스 15데니어 소재를 사용해 지그재그 모양의 변형된 퀼팅을 적용했다. 700 필파워로 보온성까지 갖췄다. ‘퍼블릭 다운 재킷(9만9,000원)’은 20데니어의 폴리 소재를 사용해 매우 가벼우며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퀼팅선을 사용해 몸매를 한층 슬림해 보이게 해주는 제품이다.
노스페이스의 다운 재킷은 품질이 좋은 헝가리산 구스다운(거위가슴솜털)과 최고의 다운프루프(다운이 겉감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가공 처리) 소재를 사용했다.
올해 한국과 미국 노스페이스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퍼텍스 세븐 소재를 사용한 ‘라이트 히트 다운 재킷’도 눈길을 끈다. 퍼텍스 세븐은 최적의 다운 소재인 퍼텍스 원단 중 최고로 미세한 원사를 사용해 극도로 조밀한 밀도와 경량성으로 새롭게 개발된 세계 최초의 최경량 7데니어 다운 소재다. 일반 원단 무게가 70~90g 인데 반해 7데니어는 25g 정도로 극도로 가볍게 설계됐다. 900 필파워의 최고급 헝가리산 구스 다운을 사용한 덕분에 가벼우면서도 상당히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7만원.
1000 필파워 제품을 내놓아 기능성으로 승부를 보는 브랜드는 몽벨이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기술의 몽벨’이 이번 시즌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오리털 한 점 없이 거위털로만 채운 100% 구스 다운 재킷을 내놓았다. 거위 털 채취에서부터 재킷 제조에 이르기까지 최고만 고집해 탄생한 제품이다. 털은 최고급 거위털 산지로 꼽히는 폴란드산이며 털이 풍성한 방목 거위의 그것을 채취했다.
대표 제품인 ‘1000 필파워, 100% 구스다운(42만원)’은 최고의 환경에서 3년 이상 자란 성숙한 거위의 가슴털만을 엄선해 채취했다. 7데니어 원단의 표면에 발수성과 제전(정전기방지)기능을 양립시켜 몸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준다. 가격은 42만원.
블랙야크는 경량 다운 재킷을 입었을 때 보온성이 아쉬운 소비자들을 위해 미들 다운 재킷을 제안했다. 경량성과 보온성의 최적점에서 조화를 이뤄 가벼우면서도 최고의 보온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가 선보인 미들 다운 재킷 ‘B5XE2자켓(45만원)’은 퍼텍스 인듀런스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최고의 발수력을 가졌다. 또 한겨울 초방한용 헤비다운 재킷 ‘B5XE4자켓(59만원)’은 윈드스토퍼 2리터 소재를 사용해 바람을 100% 막아주면서도 체내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복과 잘 어울리는 코트형 다운 재킷 ‘플라이다운자켓(59만8,000원)’도 소개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패션성을 더욱 강조한 진화된 다운 재킷을 내놓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캐주얼 아웃도어 스타일인 ‘화이트라벨’에서 판초 스타일의 ‘비바 판초’가 그것. 이 제품은 700 필파워의 보온성과 20데니어의 고밀도 초경량 소재에 올해 유행하는 판초 스타일을 접목한 신개념의 아웃도어 다운 판초다. 색상은 블랙ㆍ카키ㆍ레드가 나왔으며 가격은 26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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