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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인터넷 환경 변한다"

전화선 PC한계...케이블 이용 SW개발 주력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개인용 컴퓨터(PC)가 전화선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PC업계의 과제는 케이블을 이용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 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앞으로 어떻게 하면 광대역 통신망 서비스의 가격을 일반 소비자들이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느냐가 PC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을 통해 『PC가 음악과 영상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지만 전화선을 이용해 다운로드 작업을 하는 것은 이미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PC가 광대역 통신망 또는 케이블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추세에 맞춰 MS는 PC의 케이블 이용과 관련된 획기적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통신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는 쓰레기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동전화, 인터넷, E-메일 사용자가 쏟아지는 쓰레기 정보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고 PC게임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MS의 콘텐츠 사업과 관련, 『MS가 25년간 주력해온 분야인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타임 워너를 합병한 아메리카 온라인(AOL)처럼 콘텐츠 공급업체를 매입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에서 나타난 인터넷 공급업체와 콘텐츠업체의 결합 추세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5년뒤면 잡지 「피플」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읽는 사람이 종이로 읽는 사람보다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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