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李대통령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아소총리 "일 없을때도 자주 만나자"

한·일정상 "FTA 상호 이익되게"<br>셔틀외교 공식 복원…독도·역사문제는 언급자제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은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금융ㆍ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실질적 공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작년 10월 이후 저와 아소 총리는 벌써 다섯 번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가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총리도 "일이 있을 때만 만나는 게 아니라 일이 없는 평소 때도 만나고 전화하는 이런 관계야말로 미래를 위한 성숙한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 모두 기업인 출신으로 '실용위주'라는 점 등이 회담을 철저하게 실무적으로 이끌었다. 양 정상은 우선 지난해 4월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만나 현안를 협의하기로 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화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은 어제 환담에서 아소 총리가 먼저 영국ㆍ프랑스ㆍ독일처럼 수시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하는 관계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도 유사한 얘기를 거론하면서 한ㆍ중ㆍ일 3국이 적극적인 정보교환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협력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갈등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던 독도 영유권 문제나 민감한 역사문제는 공식의제에서 제외하고 서로 언급을 자제했다. 아소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재계 인사들을 대거 대동한 채 방한한 점이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구체적으로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도 정부가 지난해 12월 지정한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제1차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여름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ㆍ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