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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1월2일] <1284> 아시모프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82년 한평생 동안 500여권 이상을 쓴 다작가다. 주종인 공상과학(SF)에서 역사와 정치, 경제, 성서 해설, 셰익스피어와 유머집까지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저작의 대부분이 히트해 한글로 번역된 책자만도 113권에 이른다. 1920년 1월2일 러시아에서 유대인 방앗간집 아들로 태어난 그는 3세 때 미국으로 이주, 과학잡지에 빠져 소년시절을 보냈다. 19세부터는 잡지에 SF소설 연재를 시작하고 컬럼비아대학에 진학해 화학을 공부했다. 소설가로서 명성을 날리던 중 터진 2차 대전기에는 민간인 군무원으로 근무하며 특급 타자수보다 빠른 타자속도를 익혔다. 종전이 되고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처음이자 마지막 직장은 보스턴대학 의대 생화학교수. 1958년부터는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강의를 중단했으나 그의 명성과 업적을 높이 산 학교 측은 종신교수직을 내줬다. 최대 업적은 과학의 대중화. 공포의 괴물로 인식되던 로봇을 인간과 닮은 꼴로 묘사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안겼다. 영화 ‘아이 로봇’과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자도 아시모프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3부작’ 주인공처럼 문명을 구하는 역사심리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런 학문이 없어 가장 유사한 경제학을 택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파운데이션의 무대는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먼 미래. 10경명에 달하는 인구를 지닌 제국이 쇠락하는 데 퇴보의 원인이 ‘문제 없음’이다. 편안한 삶에 안일해지면서 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치열하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어찌 해야 할까. 다작 비결에 대한 아시모프의 언급 속에 답이 있다. ‘글이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못해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을 때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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