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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뭐 타고 가는 게 좋을까
입력2010-09-08 16:31:48
수정
2010.09.08 16:31:48
김광수 기자
연말 서울역까지 철도 연장돼 버스와 경쟁
연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가 연결됨에 따라 인천공항까지 가는 교통수단 선택의 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8일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올 연말 김포공항에서 서울역(20.4㎞)에 이르는 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완공돼 운행에 들어간다. 이 구간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입구, 공덕, 서울역이 들어서며 공덕역은 내년 말 개통 전까지는 무정차로 운행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역 주변이나 6호선(DMC), 2호선(홍대입구), 1·4호선(서울역)을 이용하는 승객들 상당수가 기존에 이용하던 리무진 버스에서 공항철도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이나 시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직통열차가 46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가 54분 걸린다. 요금은 직통이 1만3,300원, 일반이 5,300원 정도로 정부와 협의중이다.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버스 요금이 1만~1만5,000원으로 일반열차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직통열차는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과 수하물 처리 설비가 설치돼 출국수속과 탑승수속, 수하물의 탑승항공기이동이 동시에 이뤄져 지금처럼 2시간 가량 공항에 먼저 도착할 필요가 없게 된다. 특히 열차로 서울역까지 온 뒤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인천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어 지방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강남이나 서울 북부나 동부, 수도권 북부, 남부의 경우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환승에 걸리는 불편함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노약자들은 환승시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고 인천공항역에서 내리더라도 300m 가량 걸어야 하기 때문에 공항철도 이용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코레일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공항철도는 정시성이 보장되고 현재 공항철도와 기존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추진하고 있다”며 “연말 2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현재 일 3만명 수준인 이용객이 6만에서 1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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