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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장 폭설 비상근무중 외유 '비난'
입력2010-01-11 09:28:21
수정
2010.01.11 09:28:21
홍건표 경기도 부천시장이 기록적 폭설이 내려 공무원들이 비상 제설작업을 하는 가운데 중국 하얼빈시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5∼9일 4박5일 일정으로 도시환경국장 등 공무원과 시의원, 부천국제교류추진위 위원, 시민 등 53명과 함께 자매도시인 하얼빈(哈爾濱)과 베이징(北京) 등을 다녀왔다. 홍 시장 일행은 하얼빈 빙설축제에 참석했고 베이징에서는 이화원과 만리장성 등 주로 관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2,000만여원으로 홍 시장과 공무원, 시의원, 국제교류추진위 위원 등 14명의 출장경비 중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했으며 시민들은 100만여원의 비용을 각자 냈다.
시는 23.8㎝의 폭설이 내린 4일부터 8일까지 연인원 1만3,600여명의 공무원과 시민, 303대의 제설차량 등을 동원, 주요 도로와 뒷길 530㎞에 염화칼슘 1,585톤을 살포하고 눈치우기 작업을 하는 등 비상근무를 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지역 일각에서는 부천에 수십년 만에 대폭설이 쏟아져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시장이 한가하게 해외 나들이를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15년간 교류해온 하얼빈시에서 초청했고 출발 당일 취소할 수 없어 시장이 방문하게 됐다”며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매일 부시장을 통해 제설작업을 점검하는 등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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