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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6월 2일]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동성 관리

김종현(언스트앤영어드바이저리상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영향력을 예측해온 국제결제은행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질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미국 감독기관(FRBㆍFederal Reserve Board)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19개 은행 중 씨티그룹ㆍ뱅크오브아메리카ㆍ웰스파고은행 등 10개 은행에 추가자본 확충을 권고했다. 지난 3월 공표된 피치사의 국내은행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실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단순자기자본이 2%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금융기관이 수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보다 자본적정성 관리가 바셀II 기준을 충족시키는 정도에서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테스트가 궁극적으로 경영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자본ㆍ수익ㆍ유동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통합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이러한 스트레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평가가 나와야지만 위기상황에 대비한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합 시나리오 모형을 활용, 2년간 15%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균등성장 (1차년도 7%, 2차년도 8%)과 가속성장(1차년도 3%, 2차년도 12%)을 모의테스트한 결과 2년간의 가속성장이 자본과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거시경제 시나리오와 사업계획이 포함된 통합 시나리오는 시장경제의 변화뿐 아니라 감독기관의 규제기준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수익성ㆍ안정성 등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통합 시나리오에 기반한 경영전략 수립을 통해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통합 시나리오는 관리부문 간 유기적 관계를 고려한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안정적인 경제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사업계획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고 경제상황 변화시에는 이를 대비한 이익ㆍ자본ㆍ유동성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끔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의 수익 및 유동성에 대한 종합적 고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경영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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