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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옵션 잘챙기면 추가할인 '덤'
입력2005-03-15 15:04:35
수정
2005.03.15 15:04:35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의 효자상품이다. 부실 위험이 적고 대출기한도 길어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금융시장 공습도 예금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로 시작됐다. 토종은행들도 4%대 담보대출을 내놓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둘러싼 은행들의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 은행들에는 출혈이 될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겐 득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경쟁=은행들의 주력상품은 변동금리상품이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최저 4% 후반까지 하락, 고정금리성 모기지론보다 0.5%포인트 이상 낮다. 은행의 금리할인 프로그램으로 어느 때보다 저렴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주택담보대출 경쟁은 외국계가 불을 붙였다. 씨티은행은 다음달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6개월간 금리 0.25%포인트를 추가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장 30년까지, 최저 5.2%인데 0.25%의 추가 할인을 보태 4.95%까지 금리가 내려갔다.
여기에 토종은행들의 금리인하 경쟁을 선언, 맞불을 놓은 상태다. 우리은행은 최저금리 4.75%짜리 `아파트파워론'을 내놓았고, 자녀가 2명 이상인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금리를 0.1%포인트 더 깎아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이나 외환은행 등도 CD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금리에 적용하는 내부기준금리를 0.1%포인트만 인상키로 했다. 기업은행의 `파인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4.58%까지 하락했다. 조흥은행은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감정가의 40%로 제한돼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을 60%까지 적용해 고객유치에 나섰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상환기간이 15년 이상, 전용면적 25.7평 이하, 1가구1주택자인 경우 이자지급액 중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에 따른 1~2%포인트 정도의 금리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세후금리는 4%대에 그친다.
◇갖가지 옵션으로 추가 할인을〓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면서 갖가지 할인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출금리는 훨씬 더 싸진다. 신용카드, 급여이체통장 개설, 적립식예부금 납입, 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이용하면 대출기간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은행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옮길 경우 0.1~0.2%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조흥은행은 단골고객이나 신용카드 소지고객 등에게 대출기간에 따라 최고 0.3∼0.5%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주고 있다. 플래티넘고객은 0.5%의 금리할인을,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보유 고객에겐 0.3%의 금리 할인을 해준다. 외환은행도 급여를 이체하거나 공과금을 2건 이상 자동이체하는 사람에게 0.1%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주고 있다.
우리은행도 담보대출 갈아타기 고객에게 종전까지 0.1%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 줬으나 이달부터 0.2%포인트를 깎아주고 있다. 집을 산뒤 3개월이내에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를 더 깎아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리할인 수수료납입으로 대출금리를 할인받거나 최장 2년까지 약정이자의 50%만 내고 나머지 50%는 원금에 가산해 내는 이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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