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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수개월내 폭락장 가능성 경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라." 스위스 출신의 저명한 투자전략가 마르크 파버는 최근 발표한 시황논평에서 전세계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아진 점에 주목한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급등 혹은 급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현재 세계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최근 10년간의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중인 S&P500 지수옵션가격의 변동률을 나타내는 'VIX'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황 분석가들은 이처럼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 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지만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면 아래쪽 뿐만 아니라 윗쪽으로도 선회할수 있다면서 향후 수개월의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마르크 파버는 1987년 뉴욕 증시의 이른바 '검은 월요일'과 지난 90년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 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잇달아 경고함으로써 국제 금융계에서 '닥터 둠(Dr.doom)'으로 불리는 인물. 파버는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과 채권, 미술품, 원자재,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시장에서 거품이 끼어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당분간 자산시장에서벗어나 관망할 것을 당부, 최근의 강세장과는 어긋나는 태도를 취해왔다. 이 점에 대해 파버는 투자자의 정서는 매우 낙관적이며 최소한 안정적인 편이지만 변동성이 이처럼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가리킨다면서 향후의 큰 움직임은 아래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한해 미국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고하는 1월에 주가가 빠진 것도 신뢰할 만한 지표로 삼는다면 오는 4월 중순까지 제한적인 상승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식과 기타 자산 시장에서 매수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은 제한적인 삼승여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파버는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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