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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올 수익률 코스피 상승률의 최고 5배

대형주와 달리 조정장서도 꾸준한 흐름 보여<br>주식형펀드 수익률 톱10 가운데 5개나 차지<br>하반기도 수급 우호적… 초과성과 낼 가능성 커<br>펀드별 장기 성과·전략 꼼꼼히 살피고 투자를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향해 달려가던 3개월 전 투자자 김 모(32) 씨는 한 증권사 직원의 추천으로 '삼성중소형FOCUS펀드'에 가입했다. 단기 급등으로 신규 투자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는데다 덜 오른 중소형주들이 상승 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직원의 조언에 투자를 결심한 것이다. 투자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 결과는 대만족이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1.93%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물론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에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김 씨는 "5월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서도 펀드 성과가 꾸준해 놀라웠다"며 "여유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펀드들이 올 들어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중소형주펀드들은 수익률(연초 이후 기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가장 우수한 수익을 낸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 10개 가운데 5개가 중소형주펀드로 집계됐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펀드는 삼성중소형FOCUS펀드1[주식](A)로 연초 이후 27.16%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87%)을 5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밖에 '하나UBS코리아중소형펀드(Class A)'(23.63%),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1(Class Ce)'(22.91%),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C/1)'(22.89%), '유리스몰뷰티(C/A)'(20.69%) 등 대부분의 중소형주펀드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연초 상승장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주들이 조정장에서 크게 출렁였음에도 중소형주들은 높은 이익증가율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도 중소형주펀드들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향되던 시기에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를 앞서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올 들어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초과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형성장주펀드들과 달리 대부분의 중소형주펀드들은 전체 시장과 업종 분석을 통해 투자종목을 택하는 톱다운(Top-Duwn)방식 대신 종목별 분석을 통해 투자종목을 택하는 바텀업(bottom-up)방식으로 운용된다. 업종 전망이 흔들리더라도 종목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지속적으로 투자(buy & hold)하는 식이다. 때문에 각 운용사나 펀드 매니저의 종목 선별 능력이 펀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각 펀드별 장기 운용 성과나 운용 전략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중소형FOCUS펀드는 시가총액 100위까지의 종목을 제외한 성장형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중소형주가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대형주로 성장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대기업으로 성장할만한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기 때문에 코스닥 종목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민수아 매니저의 투자철학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바뀌지 않는 한 그대로 들고 간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매회전율도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크게 낮은 편이다. 6월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21.04%) ▦경기소비재(20.08%) ▦화학ㆍ제지(17.37%) 등의 업종 비중이 20% 안팎으로 높은 편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현대위아, LIG손해보험, 넥센타이어, 대한유화, 세아베스틸, 동양기전, 현대위아, OCI머티리얼즈, 현대중공업, 현대그린푸드, 휴켐스 등이다. 하나UBS중소형코리아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기업분석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유동성이 높은 종목의 경우 매매타이밍을 포착해 단기 집중 매매를 하기도 하고 유동성이 적은 종목은 장기 분할 매수와 장기 분할매도를 통해 수익을 낸다. 이 펀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시장 국면에 따라 중소형주와 대형주 코스닥주 비중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경기 수축국면에서는 중소형주 비중을 75%, 대형주 비중을 15%로 조정하지만 경기 확장국면에서는 반대로 중소형주 비중을 85%로 높이고 대형주 비중을 5%로 낮추는 식이다. 코스닥종목은 10종목 내외로 운용하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우량주나 테마주에도 병행투자하고 있다. 4월 운용보고서 기준 이 펀드의 중소형주 비중은 80%로 화학(13%), 금융(10%) 등의 비중이 비교적 높으나 전 업종에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주식펀드는 시가총액 600억원 이상의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해 목표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되 우량 대형주를 30% 이하로 편입해 섹터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여타 중소형주펀드에 비해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은 편으로 6월말 발간 보고서 기준 코스닥 종목 비중이 28%에 달한다. 증권사 3곳 이상의 기업 실적 전망치가 있는 종목을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성장성, 이익창출능력, 현금흐름 등을 평가해 최종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업종별로는 ▦화학(23%) ▦철강ㆍ금속(8%) ▦유통업(7%) ▦서비스업(5%)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보유종목은 현대하이스코, 디아이씨, 영풍정밀, 경창산업, 롯데칠성, 대덕GDS, SKC, 대한유화,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 역시 성장성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우량 중소형 주식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업종 대표주와 핵심 우량주를 편입해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종목별 편입 비중은 2~4% 안팎으로 담아 시가총액 비중과는 무관하게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26.84%), 운수장비(13.19%), 서비스업(8.83%) 등의 비중이 높고 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도 정보기술(IT) 부품주 비중이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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