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J·오리온그룹株 일제히 상승

CJ오쇼핑, 온미디어 지분 55% 인수<br>오리온은 차입금 상환·제과사업 주력등 '호재'<br>CJ, 미디어쇄신계기… "오쇼핑 부담" 우려도



온미디어가 CJ그룹에 매각되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오리온은 온미디어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제과사업 주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 반해 CJ그룹은 온미디어 인수를 통해 적자사업 부문인 미디어 분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이 24일 계열사인 CJ오쇼핑을 통해 오리온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온미디어의 지분 55.2%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온미디어는 즉시 가격제한폭인 4,495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온미디어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온미디어를 매각한 오리온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전일 대비 5.09% 오른 2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은 일단 오리온에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매각 대금 전액을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계열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CJ는 16개월 만에 6만원대를 뚫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는 전일 대비 3.05% 오른 6만800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의 CJ오쇼핑도 3.17% 오른 7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CJ그룹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은 다소 엇갈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컨센서스보다 싸게 인수한 만큼 긍정적"이라며 "CJ 입장에서는 그동안 적자를 냈던 미디어 부문이 턴어라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간 경쟁이 완화돼 케이블TV 방송 사업자(SO) 수수료 부담 완화, 광고단가 원상복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연구원은 "CJ의 미디어 부문이 한 단계 레벨업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CJ오쇼핑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종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CJ오쇼핑의 오는 2010년 주당순이익(EPS)은 34% 정도 감소하고 261억원 정도의 이자비용도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는 필요한 기업이 돈을 내 인수하는 '수익자 부담원칙'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CJ오쇼핑의 주주들은 CJ오쇼핑에 투자한 것이지 CJ그룹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