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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원·달러환율 936원대 마감

4년만에 연초보다 상승<br>내년 상승흐름 지속여부엔 의견 엇갈려


올해 원ㆍ달러 환율이 936원대로 장을 마쳐 4년 만에 연초 환율보다 연말 환율이 더 높아지게 됐다. 올 폐장일인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로 전일보다 4원10전 하락한 936원1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연말 종가인 929원80전 대비 6원30전 상승한 것으로 1년간 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은 0.67%다. 연말 환율이 연초 환율보다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4년 만이다. 2004년 연초 1,192원60전에서 연말 1,035원10전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던 환율은 2005년 말 1,011원60전, 2006년 말 929원80전으로 계속 하락했고 올해도 10월 말 장중 900원대가 붕괴되는 등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이 겹치면서 환율은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며 급기야 수년간 이어온 원화 절상 흐름이 꺾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의 연구위원은 “환율이 11ㆍ12월 상승했지만 평균으로 보면 전년에 비해 20원 이상 하락했다”며 “내년 미국 경기도 안 좋고 달러 약세 흐름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원화 역시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LG경제연구원은 내년도 평균 환율을 905원으로 내다봤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환율 변동은 글로벌 달러 약세 여부에 달려 있지만 달러 강세보다는 약세 압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910원에서 94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환율은 10월 말 장중 900원 붕괴 이후 계속 상승한 점이나 최근 수년간 과도하게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시장에서 달러 부족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환율은 꾸준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828원30전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783원보다 45원30전 상승했다. 이 역시 4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한 것으로 1년간 엔화 대비 원화 절하율은 100엔당 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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