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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업인 주식회사 고부가 창출 효자로

장흥무산김 등 7개사 운영<br>양식 수산물 전국 65% 공급<br>지난해 매출 310억 올려

최근 여수시 화정면 양식장을 방문한 박준영(왼쪽에서 세 번째) 전남지사가 어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해양수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라남도의 노력이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지역 수산업에 경쟁력을 불어넣고 안정적인 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수산업에 규모화ㆍ기업화 개념을 도입했다.

대상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복이나 새우젓 등 20여 품목이며,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ㆍ가공ㆍ유통ㆍ수출을 아우르는 주식회사 설립을 적극 권장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장흥무산김, 완도전복, 여수녹색멸치, 신안새우젓 등 7개 주식회사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은 단순한 1차 상품으로 판매되던 행태에서 벗어나 어업인들이 유통과 가공, 수출까지 직접 참여해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어촌의 경제구조 자체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이들 7개사의 지난해 올린 매출은 313억원이며, 상시 고용인원도 151명에 달해 어촌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전복과 해삼 등 수산물 수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복ㆍ해삼 수출 전략단지(양식섬) 조성사업도 전라남도의 제안으로 정부시책에 반영돼 수산업 발전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전남은 전국의 37%를 차지하는 2만6,450㎢의 바다와 6,475㎞에 이르는 해안선, 1,037㎢의 세계 5대 갯벌, 2,219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과 수산을 활용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전남도는 이 같은 해양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난 1999년부터 수산물 수급 안정을 이유로 개발을 억제했던 전복ㆍ미역ㆍ김 등 8개 품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장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한 결과, 2012년부터 관련 규제가 풀려 지역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어장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복ㆍ김ㆍ다시마 등 전략품목 어장을 확대 개발하고 연간 330억원 이상을 지원해 친환경 수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 전국 수산물의 43%인 112만9,000톤을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양식 수산물은 전국의 65%를 차지하면서 전남이 해양수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국제식품신품종보호동맹(UPOV)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전남슈퍼김' 종자 개발 등 주요 해조류에 대한 인공종묘와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건립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의 기초도 튼튼히 다졌다.

여기에 단순한 식량 생산 공간이던 어촌과 바다를 해양관광과 접목해 어업 외 소득을 창출하고 생물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수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해양수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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