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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환매 첫날표정] 오후들어 환매증가세 둔화

특히 오전에 일반법인들의 환매가 오전에 거의 이루어짐에 따라 오후들어서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한투 이동호(李東湖)영업부장은 『95% 환매대상이 개인에 이어 일반법인들에게까지 확대됨에 따라 환매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환매규모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환매된 법인자금 가운데 절반가량이 후순위채(CBO)펀드와 확정금리상품인 신탁형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환매자금중 일부가 은행등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법인들의 자금운용이 3~6개월의 단기인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환류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관련창구도 투신과 같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일부 증권사에서는 환매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는 특히 고객들이 단기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 한달만 맡겨도 연6.5~7.5%의 이자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RP)을 특판상품으로 내놓고 이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매자금의 대부분이 마땅히 옮겨갈 곳이 없는 자금이고 이들중 대부분이 단기형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 등을 집중 판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환매규모가 평상시보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이 자금중 절반이상이 특판상품 등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일반법인들의 가세로 오전 11시이후 환매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다소 긴장하며 특별대책반을 중심으로 각 투신사의 유동성 확보 현황을 다시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법인 환매로 개인들이 자극받지 않을까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매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개인 자금들이 대거 재유입되면서 평온을 되찾았는 모습. 특히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이 환매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수준에 그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특별대책반 관계자는 『법인들이 펀드전액을 일시에 찾아가 환매액이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2~3일 정도가 고비가 되겠지만 준비된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반법인들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자금은 환매하지 않는데다 일부 투신사의 경우 개인과 마찬가지로 2일부터 법인들에 대해서도 환매를 해왔기 때문에 환매가 분산된 만큼 커다란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대우채규모가 많은 일부 투신사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창구현황을 점검하는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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