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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키 리졸브'에 美항공모함 참가

지난해 키 리졸브 훈련 때 천안함 사건 발생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군사연습 때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이 참여하고 국지도발에 대비한 훈련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의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참여는 2009년 미 3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호(9만6,000톤급)가 참가한 이후 2년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지난해 참여하지 않는 미 항공모함이 연합 방위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는 차원에서 올해 키 리졸브 연습 때 한반도에 전개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훈련 일정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지휘소훈련(CPX)이다. 북한군은 지난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기간에 잠수함(정)을 이용해 은밀히 백령도 근해에 침투, 정상적으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드러난 바 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우리는 재래식 공격을 격퇴할 수 있는 수많은 실질적인 시나리오에 맞춰 연습을 실시하게 된다”며 “이 시나리오를 통해 도발을 억제하고 신속히 격퇴하는 훈련과 방어작전을 연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붕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전면전 상황에 대비해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실시한다”고 말했다. 올해 키 리졸브(2천300명) 및 독수리(1만500명) 연습 때 해외미군과 주한미군 1만2,800명이 참가하며, 한국군은 동원예비군을 포함해 20여만명이 참여한다. 한미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연습을 올해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핵 및 WMD 제거 연습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제20지원사령부(20th Support Command) 요원들이 참가한다. 2004년 10월 창설된 이 사령부는 세계 전장 일선에 파견돼 WMD 신속대응과 탐지,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미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북한의 정권교체 등 급변사태에 대비한 연습도 실시한다. 정부 관계자는 “키 리졸브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때는 기본적으로 초기에 국지도발로 시작해서 전면전에 들어가고 전면전을 하면서 북한 내부의 변화에 대비한 연습을 한다”며 “지난해 UFG나 키 리졸브 때도 국지도발과 급변사태를 상정한 연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는 북한 급변사태 대응 계획인 ‘개념계획 5029’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6가지 유형의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급변사태 유형은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상황 ▦북한 내의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대규모 자연재해 등이다. 북측은 한편 매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해왔다. 군 당국은 이번 연습기간에 북한이 무력시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ㆍ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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