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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기적 모습 드러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지수 전망 안해

“1,630이니 1,730이니 하는 막연한 숫자보다는 전망치를 아예 내놓지 않는 것이 현재 장세에 대한 제 판단을 가장 잘 전달하는 길입니다.” 코스피지수 1,700시대 도래로 대부분의 시황 애널리스트들이 앞다퉈 ‘추가상승’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강세론을 펴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승우 애널리스트(35)는 1일 리서치센터 ‘짬밥’ 6년만에 처음으로 월간전망치 제시를 포기한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드디어 투기적이고 비이성적인 모습을 확실히 드러냈다”며 “6월 주식시장 변동성을 볼 때 코스피지수 밴드를 내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말썽을 빚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여반장(如反掌)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걱정도 된다”고 운을 뗀뒤 “그러나 과열에 대해 과열이 아니라고 발뺌할 수는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인정한다”면서도“그러나 시총 22조원대 현대중공업이 장중 10%이상 급등한 점, 철저히 연동됐던 중국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는 조정기미조차 안 보이는 점을 두고 과열이 아니라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고 되물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대해 “족집게로 불린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의 조정론을 믿고 매수타임을 늦췄던 이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개인들의 조바심이 장세를 주도한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 과열”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기장세론을 내놓으면서 항의성 메일마저 오기 시작했다”며 “사실 현 시점이 애널리스트가 약세장을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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