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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진진형 청장(단체장 공약점검)
입력1997-11-24 00:00:00
수정
1997.11.24 00:00:00
박민수 기자
◎“주민이 고객” 서비스행정 돋보여/동사무소 복지센터화,각종민원편의제 시행,일반폐기물 수거료로 구시설투자 재원마련/재개발사업도 큰성과진진형 서울 관악구청장의 공약사업은 6개분야 33개 단위사업으로 이 가운데 6개 사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24개 사업은 추진중이다.
그러나 구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세목 조정 ▲구민회관 재건립 ▲국제회의시설 갖춘 호텔유치 등 3개 사업은 이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세목을 조정해 구재정을 살찌우겠다고 주민들에게 한 약속은 애시당초 실현이 불가능한 약속이었다. 자치구청장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구민회관 재건립 검토와 국제회의시설을 갖춘 호텔유치 공약도 현재로서는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부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으며 개발예정인 신림2동 청원부지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협의추진해야돼 관악구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약사업 가운데 비록 이들 3개사업은 진행상황이 지지부진하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이미 완료됐거나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진구청장은 ▲주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 ▲재정자립도 고양 ▲합리적인 재개발·재건축사업추진 ▲주민을 위한 지역복지기반 조성 ▲맑은 물 깨끗한 환경 만들기 ▲시원한 도로 막힘없는 도로건설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들 6대분야 공약사업의 추진현황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주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구청장의 특별정신교육을 내용으로 한「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지방자치 이야기」를 발간, 직원들의 소양 교육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또 동사무소를 지역복지센터로서 거듭나게하기 위해 봉천7동 사무소를 복합형 동청사로 신축했으며 각종 민원편의제도를 마련, 구민이 원하는 것을 직접 찾아 해결해주는 구민지향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합리적인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진구청장의 공약사업가운데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분야. 총 11개 구역에 1백19동 2만6천3백여세대의 불량주택개량사업가운데 봉천2동 2―2등 7개 구역은 이미 공사가 시행중이며 봉천3동7-2등 4개 구역은 인가준비 중에 있다.
진구청장은 구정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경영행정 정착의 일환으로 관악산의 일반폐기물 수거 수수료 징수를 시작해 지난해 9억4천만원, 올상반기중 5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려 구민들을 위한 시설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연간 1백50여억원 정도 발생하는 청소분야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청소민영화사업을 추진, 청소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뿐 아니라 열악한 구 재정여건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진구청장은 앞으로 관악로 지하공간개발과 첨단산업유치를 위한 아파트형 공장 건립등이 끝나는 2000년대는 현재 40%대인 재정자립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민을 위한 지역복지기반 조성을 위해 종합보건복지센터를 건립했으며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의 복지시설을 동별 1개소씩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진구청장의 노력에 힘입어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주관한 자치구종합행정실적심사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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