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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플래시, 올해 노어 플래시 첫 '추월'

낸드 플래시 시장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노어 플래시를 추월, 낸드 플래시가 플래시 메모리 대표주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 낸드-노어간 `역전'은 당초 예상보다 3년 가량 앞당겨 진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발표한 플래시메모리 전망 자료에서 올해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규모가 94억2천500만 달러로노어 플래시 메모리(76억9천290만 달러)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대비 낸드는 34.6% 늘어난 수치이나 노어의 경우 8.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노어 플래시 시장 규모(84억2천900만 달러)가 낸드 플래시(70억700만 달러)를 크게 앞섰지만 올해 전세가 완전히 뒤짚힐 것이라는 얘기다. 노어 플래시는 2000년만 하더라도 전체 메모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02년 이후 낸드의 `맹추격'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데이터퀘스트의 이번 전망은 올해 2월 내놓은 분석 자료 대비 낸드플래시의 노어 플래시 추월 시기가 3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당초 데이터퀘스트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2008년이나 돼야 낸드 플래시가 노어플래시를 따돌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데이터 퀘스트는 내년에는 낸드 규모가 114억9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 노어(72억2천만 달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관측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내 낸드 대 노어의 비율은 내년 59%대 41%에 이어 2009년에는 65%대 35% 수준으로 벌어져 낸드의 주력 위치가 더욱 확고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매출은 올해 1분기 20억5천만 달러 규모로이미 분기별로는 사상 처음으로 노어 플래시(20억2천만달러)를 제쳤다. 낸드형은 대용량과 저장능력, 쓰기 속도가 월등해 USB드라이버, 디지털 카메라,MP3 등 휴대용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 반면 읽기 속도가 늦은 게 단점이며 노어형은읽기 속도가 뛰어나 핸드폰, TV, PC 등에 주로 장착돼 왔으나 대용량화는 어렵다. 낸드 진영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 노어 진영의 경우 AMD와 후지쓰의 합작사인스팬션, 인텔 등이 각각 대표주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낸드 플래시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 모바일 기기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모바일 기기의 대용량화 진전으로 낸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형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메모리와 로직을하나의 칩에 직접한 퓨전 메모리 `원낸드'(OneNAND)를, 스패션은 노어형을 바탕으로낸드의 데이터 저장 성능을 결합한 `ORNAND'를 내놓는 등 양쪽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 오버' 제품이 속속 등장, 양대 진영간 경계선도 점점 허물어가고 있다. 한편 올들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D램 라인의 낸드 플래시 전환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고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도 낸드 부문에 적극 진입, 조만간 낸드 부문도 공급과잉에 처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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