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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작은 치킨 전문점으로 출발해 치킨 1마리 가격에 2마리를 제공하는 '1+1'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3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맹점주에게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교육비를 면제해 주는 '4무(無) 정책'을 앞세워 창업 문턱을 낮춘 치킨 전문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상부(44ㆍ사진) 리얼컴퍼니 대표는 "티바두마리치킨은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외식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가형 고품질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고객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에게도 '착한' 치킨 전문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기본 메뉴, 구운 메뉴, 순살 메뉴에 더해 세트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기본 메뉴인 스파이스치킨 가격은 1만 3,000원, 구운 메뉴의 불닭바베큐치킨 가격은 1만 6,000원 등으로 다른 치킨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두 마리를 제공해 가격 대비 많은 양을 자랑한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품질이 나쁠 수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히 맛과 품질에 주력하고 있다. 조리 시 기름이 닭고기에 스며들지 않도록 해 수분과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하면서 겉은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 내는 '베터딥' 공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닭을 선별하고 도계 후 저온 상태로 신선도를 유지해 가맹점에 배송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맹점 관리 시스템이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슬로건 아래 4무 정책 외에도 가맹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맹점 관리를 담당하는 체인사업본부는 치킨전문점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5년 이상의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유 대표는 "경력자들이 설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가맹점 개점 및 사후관리를 진행해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창업에서 가맹점 개점까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가맹점주가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되는 사업설명회는 맞춤식 1대1 방식으로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게 된다. 가맹점 개설에 대한 상담 이후에는 본사 담당자가 예비 가맹점주와 함께 부동산을 방문해 상권을 분석하고 매장 입지를 선정한다. 가맹점 계약 이후에는 내부 인테리어와 간판 등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가맹점주에게 운영 매뉴얼을 교육한다. 이후 식자재와 주류, 음료, 홍보자료 등 매장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한 후에 가맹점을 열게 된다.
가맹점이 문을 연 이후에는 안정적인 물류 공급과 함께 정기적인 가맹점주 교육을 실시하면서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자체적으로 구분한 각 상권마다 한 개의 가맹점만 개설해 운영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들어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의 무분별한 가맹 사업 전개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가맹점 상권 보호는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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