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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15명 사망

비상사태법 폐지 불구 시리아 전역서 대규모 시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시리아 경찰이 발포, 15명이 사망하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 사태로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는 더욱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AFP통신은 21일 시위대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경찰의 발포로 남부 다라 지역에서 9명,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 지역에서 6명 등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TV에 출연해 비상사태법을 폐지하고 평화시위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개혁 조치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 지역에서는 4만 명이 모여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남부 다라 지역에서도 수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위가 진행됐으며, 북부 카시미리와 중부 홈스 지역 등 주요 도시마다 시위대의 인파가 거리를 뒤덮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시리아 국민은 굴복하지 않을 것" "우리는 아사드 대통령과 현 정권을 짓밟을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리아의 인권운동가들도 이날 첫 공동성명을 내고 아사드 정권의 퇴진과 함께 집권 바스당 독재 철폐, 양심수 석방, 정보기관 해체 등을 촉구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18일 다라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이후 현재까지 220여 명이 경찰의 강경진압에 의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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