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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상품 주식 보유규모 확대 움직임

지난해말 이후 보유주식 축소에 주력했던 증권회사들이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고유자산으로 매수하는 상품주식 물량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지난 11월 상품주식 보유한도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삼성증권도 최근 100억원 가량 보유한도를 확대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증안기금출자분과 계열사 주식보유분을 제외하고 7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운용중이나 조만간 200~300억원 정도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동원증권은 증안기금 출자주식 300억원어치를 매각하는데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미 지난달부터 주식매수에 착수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투자주식규모를 확대했으며 한화증권도 100~150억원어치 추가주식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 연초이후 상품주식의 축소에 집착해온 이들 증권사들이 매수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최근 조정과정을 거친 주식시장이 재상승국면에 진입할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금리가 한자릿수에서 안정돼 주식투자에 따른 금리비용이 대폭 줄어든 것도 매수를 유발하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병관 주식·파생팀장은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보유규모가 지나치게 작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보유주식을 줄여온 증권사들이 연말이후 본격적인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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