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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나는 反백인 인종주의자였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1·사진)이 새로 발간된 전기에서 자신은 모든 백인들에 반대하는 인종주의자였다고 고백했다고 워싱턴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조던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발간된 자신의 전기인 ‘마이클 조던:생애’에서 그동안 겪었던 인종차별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던은 스포츠전문 작가인 롤런드 레젠비가 집필한 이 전기를 통해 학창시절 한 소녀로부터 ‘n-word(흑인을 비하하는 말)’라는 말을 듣고는 분노해 음료수 캔을 던졌으며 이로 인해 정학처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던은 “나는 굉장히 반항적이었다”면서 “나는 당시 내 자신을 인종주자로 여겼다. 기본적으로 난 모든 백인들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레젠비는 이 전기에서 조던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를 남부지역의 과격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의 단원들과 싸우는데 보냈다고 말했다.



레젠비는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수백 번 가봤지만 노스캐롤라이나는 남부의 다른 나머지 주들을 합한 것보다 많은 KKK단원이 있는 주”라고 말했다.

한편 조던은 지난달 흑인 비하 발언으로 영구 제명된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81)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조던은 스털링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통해 “NBA나 다른 어떤 곳에도 스털링이 표명한 인종주의와 증오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이런 형태의 무지가 우리나라와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스포츠계에 존재한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선수 출신으로 매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대다수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리그에서 우리는 차별을 묵인할 수 없으며 묵인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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