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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공매도

주식시장이 약세 국면에 접어들면 베어마켓, 즉 곰의 장세가 도래했다고 표현하는데 그 유래는 '잡히지도 않은 곰의 털가죽을 판다'라는 서양 속담에서 연유한다. 시장의 약세가 예상되면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은 직접 보유하고 있지도 않는 주식을 고가에 미리 팔고 나중에 저가에 되사는 '공매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마치 잡히지도 않은 곰의 털가죽을 미리 파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 증시가 지난 몇달간 침체를 보이자 발빠른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의 7,000억원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도 미리 팔아버린 털가죽을 급하게 되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주장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저점의 바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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