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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토론회 무산

한전 노조-참석자 충돌로

9일 오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에서 경주지역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한 채 공청회 무효를 외치고 있다. 주민들은 한전·한수원이 통합할 경우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이 무산될 수 있다며 통합에 반대했다. 김동호기자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토론회가 파행 끝에 무산됐다. 정부는 토론회를 다시 여는 대신 개별적으로 접촉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9일 오후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한국전력 노조 측과 경주시 참석자 간 충돌로 결국 무산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의 축사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개회사가 끝난 뒤 경주시 의원 및 시민들이 단상에 대거 진입해 공청회가 중단됐다. 약 300여명의 경주시 참석자들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는 경주로 와야 한다"며 "통합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 때까지 단상에서 내려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과 한수원이 통합돼 한수원 본사가 애초 계획대로 경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이날 대거 상경했다. 약 15분간 중단된 뒤 장내 정리 후 재개될 예정이던 공청회는 경주시 참석자와 한전 노조 측이 충돌하면서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공청회장은 충돌 과정에서 뿌려진 소화기 분말로 뒤덮여 참석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 차관은 "어렵지만 이번 행사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며 "경주시 사람들과 한전 측 관계자들 모두 따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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