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선출됐다.
최 의원은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 온 ‘원조친박’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의 첫 대권도전이었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때는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의 위치에 있었으나 ‘인의 장막’ 논란 속에 친박 총퇴진론이 거세지자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물러났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명되는 등 ‘중용’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정부보다는 당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경제기획원에 줄곧 근무하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됐다.
친박계가 비주류이던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MB 내각’에 들어갔지만 당시 박근혜 전 대표와의 신뢰관계 또한 유지된 것으로 알려진다.
장관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2011년부터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최측근’, ‘실세’로 부상하면서 견제도 적지 않았다.
특히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이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과 함께 18대 총선에서 친박 ‘공천학살’을 주도했던 이재오 의원에 빗대어 ‘최재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경기침체기 기업 타격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인 장인숙(54)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북 경산(58)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 ▲예산청 법무담당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17, 18, 19대 국회의원 ▲지식경제부 장관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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