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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사업 곳곳 차질

올 분양 예정 가재울뉴타운 등 분양가 문제로 일정 파행<br>조합은 "일반 분양가 높이자" vs 시공사는 "안된다"

SetSectionName(); 서울 재개발사업 곳곳 차질 조합 "일반분양가 올려라" VS 시공사 "안된다"가재울뉴타운·본동·흑석동등 분양 일정 지연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재개발 사업은 오히려 더뎌지고 있다. 일반분양가를 높이려는 조합과 시공사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 다.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있는 한 재개발 조합 사무실.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활기가 넘쳐야 할 이곳은 문이 굳게잠겨 있다. 일반분양가 인상 여부를 두고 조합원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져 조합 지도부가 사무실을 사실상 폐쇄했기 때문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분양가 재조정을 요구하는 통에 분양일정이 자꾸 늦춰져 답답하다”고 전했다.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던 서울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지연되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왔던 분양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물론이고 조합승인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나서는 조합마저 나오고 있다. 관리처분까지 마치고 막바지에 접어든 일부 재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는 이유는 분양가를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 간 힘겨루기가 주요 원인이다. 최근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들이 잇달아 청약에 성공하며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돌자 일부 재개발 조합이 일반분양가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분양가를 올리는 대신 조합원분양가는 낮춰 조합원의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다. 반면 시공사인 건설 업체는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로는 청약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구역은 아직도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아 올해 내 분양이 불투명하게 됐다. 조합 측은 109㎡형 기준 일반분양가를 5억4,400만원선에 설정했지만 공동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이 가격으로는 분양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화엽 가재울뉴타운3구역 조합장은 “시공사는 현재 예정 분양가보다 10% 정도 낮추기를 요구하고 일부 조합원은 지금 분양가도 낮다는 입장이어서 조율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아직 침체기라고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로는 조합과 시공사 모두 손해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109㎡형의 시세는 4억5,000만~5억원선이다.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동작구 본동5구역 재개발사업 역시 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며 공급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조합은 105㎡형 기준 7억2,000만~7억6,000만원대의 일반분양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이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동 일대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1,500만~1,900만원선이다.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5구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시공을 맡은 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 “조합은 3.3㎡당 일반분양가를 2,000만원선에 맞추고 있는 반면 시공사는 3.3㎡당 1,900만원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만큼 6월 초 조율을 마쳐 정상적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분양가 문제는 결국 부동산 시장의 앞날에 대한 시각 차이”라며 “최근 청약에 성공한 단지의 공통점은 저렴한 분양가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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