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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위협 적절하게 대응 못해 亞 국가 상당수 경기과열 현실화"

[시장주의 외면하는 물가대책] ADB 亞 7.8% 성장 전망<br> "한국 올 성장률 4.6% 물가는 3.5% 오를듯"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경제권이 모두 인플레이션 압박(물가상승)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미 현실화된 인플레이션 위협에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며 경기과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아시아 주요국 경제발전 전망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일본 등 일부 선진국 제외)는 올해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은 9%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하락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한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한국 경제는 올해 4.6%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6.1%)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3.5%로 지난해 2.9%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중국은 올해 9.6%, 내년 9.2%로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물가 압력은 올해 4.5%, 내년 4.2%로 중국 정부의 안정 목표를 계속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정책당국이 선제적으로 물가 압력을 제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금리인상만이 아니라 보다 신축적인 환율과 자본규제 등 다양한 정책 조합을 통해 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해외자본이 유입되면서 다시 물가 압력을 높이는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고 합의된 방식의 자본통제 등 거시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DB는 중동ㆍ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에 따른 식량 및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사태가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내수 확대와 신흥 아프리카와 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ㆍ중동 국가들의 경제적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세우는 것도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ADB는 지적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9%에서 대폭 둔화된 1.5%로 전망했다. ADB의 전망에는 대지진에 따른 영향은 담겨 있지만 계획 정전 장기화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은 담고 있지 않아 추가로 일본의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DB는 일본의 오는 2012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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