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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퇴치 범국민운동] 천식 맞춤치료 가능해진다

간단한 검사로 가장 적합한 치료약물 찾아천식은 천식 유전체를 가진 사람이 집 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나 오염된 공기 등의 환경요인에 접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련기사 따라서 어떤 유전체가 천식과 관련돼 있는지 밝혀지면 간단한 유전자검사를 통해 천식발병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가장 적합한 치료약물은 무엇인지를 미리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천식관련 유전체 연구가 학계는 물론 환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정부는 주요 질환에 관련된 유전자 및 이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를 밝혀 범 국민적 차원에서 질병을 예방하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유전체 연구소를 설립한 후 주요 대학병원에 12개 질환 유전체 연구센터를 설치, 앞으로 10년간 1,14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계획.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폐 및 호흡기질환 유전체연구'라고 할 수 있다. 폐 및 호흡기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박춘식 소장(순천향의대ㆍ내과 교수)은 "폐 및 호흡기질환유전체 연구센터에서는 한국인의 천식관련유전체 규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천식관련유전체가 밝혀지면 천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개인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 및 호흡기질환유전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박해심 교수(아주대병원ㆍ내과)는 "지금까지 연구결과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천식관련유전체가 있는 것으로 일부 밝혀졌다"며 "앞으로 3~4년 안에 기본적인 천식관련유전체 정보가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을 복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약이 우리 몸 안에 있는 약물 수용체와 결합하기 때문. 같은 약을 복용해도 효과와 부작용이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박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약물수용체 유전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천식 치료약물 수용체의 유전체를 밝혀 개인에게 가장 맞는 약물을 투여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목표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천식은 하나의 유전자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유전자가 변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유전자를 교체해 완치시키는 '유전자 치료'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전체 검사로 천식을 조기에 진단하고 자신의 유전체에 가장 적합한 약물로 치료하며 유전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환경요인에 노출돼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천식극복의 지름길이 될 것 이라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박영신기자 helle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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