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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럭셔리 마켓… 캘빈클라인의 새 동력 될 것"

톰 머리 대표 방한 인터뷰

노동자의 바지였던 청바지를 패션으로 승화시킨 브랜드 캘빈클라인이 디자이너 라인인 '캘빈클라인 컬렉션(블랙라벨)'으로 다시 한 번 신화창 조에 나섰다. "럭셔리의 주 마켓인 한국이 캘빈클라인 컬렉션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0 캘빈클라인 컬렉션' 개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톰 머리(58) 캘빈클라인 대표는 10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서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캘빈클라인 브랜드 중 가장 최고급인 하이엔드(High end)급으로 디자이너 캘빈클라인이 론칭한 브랜드다. 브랜드 콘셉트는 다르지만 랄프 로렌, 마크 제이콥스, 조르지오 아르마니처럼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지나친 라이선스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 2004년 '캘빈클라인 컬렉션' 매출은 2억달러에서 2006년에는 캘빈클라인 여성복 매출이 500만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하향 곡선을 그렸다. 머리 대표는 "2001년에 넘긴 라이선스 전략이 '실수(mistake)'였다"며 "라이선스로 납품 기한을 맞추지 못해 품질이 저하되고 디자인이 일관되지 않아 수년째 적자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하지만 최근 2008년부터 본사에서 캘빈클라인 컬렉션 라인을 인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캘빈클라인의 모든 브랜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때로는 청바지, 때로는 드레스나 턱시도를 입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고 정의했다. 따라서 가장 고가인 '캘빈클라인 컬렉션' 역시 단순 고급화가 아니라 즐기는 패션이라고 강조했다. 머리 대표는 "수익을 얻기 위해 캘빈클라인 컬렉션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캘빈클라인사는 고급 라벨인 캘빈클라인 컬렉션 외에 캘빈클라인 진ㆍ향수ㆍ액세서리 등 11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15억달러를 진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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