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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웨딩 시즌을 맞이해 현대백화점에서는 압구정 본점이 국내 최초로 도입 운영중인 ‘Bridal Registry(웨딩레지스트리)’ 제도가 단연 눈길을 끈다. ‘웨딩 레지스트리’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제도. 하객들이 축의금을 내는 대신, 신혼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신랑, 신부가 미리 정해 놓으면 친구와 친지들이 희망품목 목록 내에서 주고싶은 물품을 골라 선물해 주는 신개념 결혼 문화다. 신혼부부는 필요한 물건을 받아서 좋고, 주는 사람은 고민할 필요 없이 상대에게 필요한 물건을 줄 수 있어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현대백화점은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 받고싶은 선물리스트를 등록한 후 친구나 친지들이 해당물품(가전 제외)을 선택하면 구매를 대행해서 신랑신부가 원하는 날짜에 일괄 배송까지 해 주는 서비스로 합리적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 웨딩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웨딩마일리지’도 지난 8월부터 오는 23일까지 86일동안 진행되고 있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등 경인지역 7개점에서 300만ㆍ500만ㆍ1,000만ㆍ1,500만ㆍ2,000만원 이상 혼수 물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각각 15만ㆍ30만ㆍ70만ㆍ105만ㆍ14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로, 기간중 결혼식 청첩장과 예식장 계약서를 가지고 온 고객에게 웨딩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지급해 마일리지를 적립한 후 상품권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각 점포별로 결혼준비에 28가지 유형별 정보를 포켓북 형태로 제작한 ‘웨딩 가이드북’을 제작해 증정하고 있다. 웨딩마일리지 카드 가입고객 및 희망고객에게 배포하는 책자로, 일반적인 결혼준비에 관한 내용부터 혼수용품 가이드, 신혼여행에서의 긴급상황 대처법, 결혼후 달라지는 호칭법 등 예비 및 새내기 부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저렴한 혼수장만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에서 16일까지 ‘웨딩 빅 페스티발’을 진행, 인기 혼수가구를 10~20% 할인 판매한다. 디자인벤쳐스, 예인갤러리 등 20%, 까사미아, 조디악 등은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서는 10월 말까지 캠브리지, 폴스튜어트 등의 남성정장 브랜드에서 청첩장 소지고객을 대상으로 10% 추가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압구정 본점에는 웨딩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상시 운영되는 상담 매장도 지난해부터 운영돼 결혼에 관한 각종 상담 서비스를 간편하게 알려주고 잇다. 여성캐주얼 매장에서 운영되는 ‘클럽웨딩’은 결혼식장 계약부터 웨딩드레스, 신혼여행, 사진촬영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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