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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코오롱 화섬1위 한판대결

효성과 코오롱이 올해 국내 화섬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에 들어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조6,000억원으로 업계 정상을 유지한 효성은 올해 경기여건이 호전될 가망이 없다는 전제 아래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이익은 10% 정도 늘어난 1,000억원으로 잡아 확장경영보다는 기업체질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온 중국의 스펀덱스ㆍ타이어코드ㆍ산업용사 등 3대 공장의 증설 및 신규 건설을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계획대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에도 지난해 11월 미쉐린사와 3억5,000만달러의 타이어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차분히 미국시장 공략을 준비하기로 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실천하고 단기적인 이익 중심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4조500억원으로 효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공격경영을 통해 매출 4조5,000억원, 세전이익 2,600억원을 달성, 효성을 추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효성에 뒤진 중국투자를 만회하기 위해서도 올해 중국 난징에 2,500억원을 투자, 타이어코드 생산의 현지 교두보를 확보하기로 했다. 중국 칭다오시에 3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시트 봉제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코오롱이 올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웅열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실히 다지자”며 “올해 기업환경이 불확실성은 있지만?강점이 있는 고부가가치 화학섬유 분야에 설비투자를 과감히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약 11.1% 늘려잡고 세전이익도 18%, 시설투자도 13%씩 각각 높여잡았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코오롱유화의 여천공업단지에 대한 석유수지 공장건설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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