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논의할 유엔기후변화회의가 오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15) 정부 대표단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 열리는 제18차 UNFCCC 당사국 총회(COP18) 유치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COP18' 유치를 위해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2012년 'COP18' 회의는 현재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를 결산하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국제회의로 이 회의를 우리나라가 유치할 경우 이른바 '한국판 코펜하겐' 회의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12년 회의의 한국 개최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2012년은 아시아 국가가 회의를 개최할 차례인데 역내 중심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개도국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소극적이고 일본은 지난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한 국가로서 일단 주최국 후보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국제무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발언권을 인정받을 개연성이 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사국 총회는 대륙별로 열리는데 2012년에는 아시아 차례"라며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총회 유치를 신청한 나라가 없는데다 아시아권에서 한국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없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로는 처음으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COP18' 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이 아닌 국가로는 한국이 처음으로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기후협상에서 선진ㆍ개도국 간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제안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등 유치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COP18'의 한국 유치에 대한 예단을 경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가 총회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후에도 결정까지는 관련 당사국과의 논의 및 의견수렴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대륙별로 열리며 올해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당사국총회는 15회이다. 또한 내년 16회 총회는 멕시코에서, 2011년 17회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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