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 주문
입력2010-05-07 17:11:59
수정
2010.05.07 17:11:59
금융인 간담서 "햇살 나기 시작…금융 정상화 생각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국내 금융기관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협력할 것을 당부함에 따라 산업계에 강력한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4개 금융지주 회장과 9개 시중은행장, 7개 금융협회 회장 등 국내 주요 금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회동에서 “(과거) 비 오는 날 우산을 빼앗을 수 없었으나 이제 햇살이 조금 나기 시작했으므로 더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될 시기이고 금융 정상화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업 구조조정에도 은행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금융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금융인 여러분들이 적극 협력해줘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며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표상으로 볼 때 경제가 회복돼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여간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넘겨왔다”면서 “그런데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아직 우리나라의 금융이 취약한 상태임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고 금융산업 구조개혁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 때 중국은 미국 월가 등의 전문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하면서 금융 중심지가 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금융기관들도 많은 인재를 키워나가는 동시에 필요한 전문인력 스카우트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금융권 주도의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언급은 금융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는 당부”라며 “비 오는 날 우산을 빼앗을 수 없었다는 회고도 이제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할 때가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