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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이멜다 보석금 깎아달라며 호화외유 빈축
입력2006-09-27 16:59:06
수정
2006.09.27 16:59:06
필리핀의 이멜다 마르코스(77) 전 상원의원이 법원에 보석금을 몇백만원 깎아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신병 치료를 내세워 장기간 해외 호화 호텔에 묵을 예정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필리핀의 PNA통신에 따르면 산디간바얀 반부패법원은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멜다 전 의원에게 신병치료를 위한 한 달 간 홍콩여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국외 여행 허용 보석금을 30만페소(약 600만원)로 깎아 달라는 요청은 거절했다.
이멜다 전 의원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시민혁명으로 실각한 지난 1986년까지 20년간 부정한 방법으로 거둬들인 재산과 관련, 수십 건의 민ㆍ형사소송에 연루돼 있어 법원의 승인없이는 해외여행을 할 수 없다. 이멜다 전 의원은 홍콩에서 호화 호텔인 콘래드 힐튼 호텔에 묵으며 지병인 둔부와 무릎 등의 통증을 한방으로 치료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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