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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강남대결 초반접전

롯데-현대百 강남대결 초반접전강남상권 숙명의 라이벌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롯데 개점 3일동안 용호상박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점한 롯데 강남점은 개장 첫날 24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주말인 17일과 18일 각각 19억원과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 무역점은 롯데 강남점이 오픈한 16일 13억원의 매출을 올려 다소 주춤했으나 17일에는 18억4,000만원, 18일 20억 2,000만원으로 18일에는 오히려 롯데 강남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 무역점의 경우 사흘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4%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표참조 사흘동안 두 점포의 매출은 엎치락 뒤치락한 셈. 매출은 양 백화점의 사은품·경품 공세도 큰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강남점이 16~25일까지 오픈기념 상품권 사은행사를 실시하자, 이에 대응해 현대백화점도 서울지역 4개점이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동일상권인 무역센터점은 상품권 사은행사로 맞불작전에 나서고 있는 것. 롯데 개점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양 백화점은 일단 3일간의 매출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 강남점 문덕상 점장은 『당초 3일간 매출목표가 62억원 정도였으나 현재 이미 목표치 이상 달성한 상태이며 배달된 이후에 매출이 찍히는 가전제품 까지 포함하면 목표 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이라면서 『개점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10여년간 영업해온 현대 무역점과 비교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대 역시 「선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6월들어 지난 15일간 평균 매출신장률이 40.4%인데 롯데 신규점이 개점한 이후에도 32~36%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거의 타격이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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