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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LBS로 수익모델 창출"


스마트폰 대중화로 위치기반 서비스(LBS)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LBS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수익모델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서비스 중인 LBSㆍ증강현실 기반 서비스인 ‘오브제’ 에 수익모델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브제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현 위치 주변에 있는 식당ㆍ병원ㆍ주요 공공시설 등을 나타내주는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외식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정 패스트푸드점이 SK텔레콤에 ‘광고료’를 지불할 경우 이용자의 현 위치 근처에 있는 이 패스트푸드점의 로고와 보다 자세한 정보가 뜨는 식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무료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조만간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개발 프로그램을 개방해 일반 개발자들이 T맵을 기반으로 각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가입자들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와 연계시킨 LBS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아직 개발 단계이긴 하지만 단순히 사용자의 위치와 관련해 수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 이용자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해 서비스 하겠다는 포석이다. KT는 또 이전까지 일반 휴대전화용으로만 서비스됐던 ‘별별맵’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준비 중이다. 별별맵 역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주변의 맛집ㆍ주유소ㆍ은행 등 지역정보 등을 알려준다. 앱 개발자들도 LBS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등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주변 은행부터 로또 판매점까지 찾아주는 LBS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한국형 포스퀘어’인 아임인, 런파이프 등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포스퀘어는 이용자의 현 위치를 공개하는 서비스로, 데미 무어ㆍ50센트(50Cent) 같은 유명인들까지 활용하면서 이용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달 ‘플레이시즈(Places)’라는 이름의 비슷한 서비스를 개시해 따라잡기에 나설 정도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LBS 관련 서비스는 활용도나 이용자 수 면에서 도입 단계이다. 미국에선 LBS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결합하면서 근처 커피숍의 정보가 이용자들이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제공되는 앱(Foodspotting), 이용자 주변의 부동산 매물을 찾아주는 앱(Padmapper)이 등장하는 등 LBS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구글과 애플, 노키아 등은 최근 LBS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례로 노키아가 최근 인수한 기업 10개사 중 8곳이 LBS 관련 기업이며, 애플과 구글은 최근 6개월 동안에만 LBS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알로카’라는 모바일용 LBS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했다. 그만큼 세계적인 IT기업들이 LBS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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