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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주자 정책비전대회] 재치만발 돌발문답 눈길

"5년 임기인데 왜 10년후 공약하나…"<br>"한나라당이 연속해서 집권할테니까…"

한나라당이 29일 광주에서 개최한 ‘정책비전대회’에서는 각 대선주자들의 날 선 갑론을박 속에서도 재치만발의 돌발 문답으로 흥미를 더했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워질 수 있는 정책 토론이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주자들의 기지 넘치는 달변으로 한층 쉽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애둘러 답변하는 해학형, 박근혜 전 대표는 감성적 표현으로 상대의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애교형의 유머로 상황을 넘기는 기지를 발휘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홍준표 의원은 빠른 두뇌회전과 급소를 때리는 날카로움으로 상대를 진땀 빼게 했다. 또 원희룡ㆍ고진화 의원은 특유의 직설적이고 명쾌한 화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주자들간 돌발 문답의 주요 대목들을 짧게 간추린 내용. ◇한반도 대운하 관련 ▦원 의원=유비쿼터스 시대에 왜 느리고 느린 운하를 파려고 합니까 ▦이 전 시장=사람이 잘 살게 되면 좀 느릿느릿한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7ㆍ4ㆍ7 정책 관련 ▦박 전 대표=이 후보(이 전 시장)께서 경제 비전으로 7% 성장, (10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그리고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달성하겠다는 747을 주장하셨습니다. 7% 성장은 제 주장과 똑같습니다. ▦이 전 시장=7% 성장이 같다니까 참 다행입니다. 한나라당에서 (대선주자끼리) 같은 정책을 갖고 있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임기 5년의 대통령(후보)이 왜 10년 후의 공약을 하는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이 전 시장=경제효과는 단위별로 보면 보통 10년간 계획을 세웁니다. 또 한나라당은 연속해서 집권을 할 것이니까 그것은 가능합니다. ◇열차 페리 구상 관련 ▦고 의원=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열차 페리는)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박 전 대표=열차 페리에 대해 아무것도 공부 안 하시고 말씀하시네요. ◇‘줄ㆍ푸ㆍ세’ 정책 관련 ▦원 의원=줄푸세가 혹시 복지는 줄이고 재벌이나 난개발 투기를 막는 규제는 풀어서 여기에서 생기는 시장의 실패나 약자의 저항을 공권력으로 군기를 세우겠다는 것은 아닌지요. ▦박 전 대표=아유, 말씀을 그렇게 험악하게 하십니까. 사실 가장 훌륭한 복지정책은 성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해야 많은 실업자를 구제할 수 있습니다. ▦홍 의원=줄푸세 정책은 한나라당이 지난 5년간 정부를 상대로 주장하던 정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박 전 대표=(줄푸세 운동과 관련해 작은 정부, 큰 시장 정책은)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 (당에) 제안해 여의도연구소의 여러 차례 정책 토론회를 거쳐 당의 기조가 된 것입니다. ▦홍 의원=작은 정부, 큰 시장 정책은 한나라당 당헌에 박 전 대표께서 대표를 하기 전부터 당헌에 명시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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