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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분 5%이상 종목 77개

본지, 자료 단독입수…10% 넘는 곳도 8개사

국민연금, 지분 5%이상 종목 77개 본지, 자료 단독입수…10% 넘는 곳도 8개사 • 중소형 알짜주 투자지분율 높아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은 77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에 대해 앞으로는 의결권을 탄력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며 "향후 이들 기업의 투자결정 또는 경영권 향배에 국민연금의 입김이 점진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국민연금 주식투자운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국민연금은 총 371개 종목에 투자, 지분율 10%를 넘긴 곳이 8개, 지분율 3% 이상인 곳도 157개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주식투자자금은 총 11조9,015억원(시가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규모는 6조6,750억원(투자종목 125개)이었으며 자산운용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규모는 5조2,265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거래소가 281개, 코스닥 종목이 90개였다. 국민연금의 직접투자 대상 종목은 상당 부분 대형 우량주 중심이었으며 간접투자는 알짜 중소형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직접투자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간접투자는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필우 열린우리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국민연금 주식투자 운용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만큼 향후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에게 휘둘리는 국내증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1-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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