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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부채비율 200% 무난

현대는 『유화 빅딜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당초 목표로 했던 부채비율 180%대 달성 계획은 차질을 빚겠지만 계열사 유상증자 및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190%대의 달성은 무난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현대는 13일 금강기획의 지분 80%를 영국 코디언트(CORDIANT)그룹에 구주매각 방식으로 1억2,000만달러에 넘기기로 하는 등 부채비율 200%를 향한 마지막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화 빅딜과 현대엘리베이터·현대강관·티존코리아 등 일부 계열사 매각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과연 200% 달성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4조원을 넘어서는 유상증자 성공적 마무리 단계=현대가 부채비율 200% 달성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그동안 우려했던 현대전자의 2조5,3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지난 9~10일 실시돼 실권율 9% 정도로 일단락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증자가 끝나면 부채비율을 342%에서 180%대로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밖에 자동차(9,762억원), 중공업(3,877억원), 상선(2,220억원)의 유상증자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현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평균 실권율이 15% 정도여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빅딜 실패하면 어떤 영향 미치나=현대는 현대석유화학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 재무구조약정 계획보다 1조원 정도 부채를 추가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는 추가 자산매각 또는 석유화학의 계열분리를 검토하는 한편 삼성 외에 다른 합작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 경영전략팀 관계자는 『200% 부채비율 달성의 최대 관건인 유상증자가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어 유화 빅딜의 성사여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현대강관·대한알루미늄 등 계열사 매각작업이 남아 있지만 190%대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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