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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IMF 지원자금] 상환여부 협의 착수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 국장이 2일 오후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과 만나 IMF 지원자금중 내년 1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8억달러의 상환여부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특히 나이스 국장은 협의에 앞서 원칙적으로 상환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으며 예정대로 상환할 것인지 여부는 한국정부에 달려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이 주목된다. 金宇錫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이에 대해 나이스국장의 발언은 지난 10월 4.4분기 협의때 이뤄진 합의내용을 반복한 것일 뿐이며 4.4분기 협의 이후 상환문제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IMF측에 통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나이스국장이 우리 정부가 요청하지도 않은 상환연장에 대해 기존의 합의사항을 들어 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IMF자금 상환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IMF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정부 관계자들은 상환과 연계해 IMF측과 협의할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최종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었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내에서도 IMF 지원자금의 만기도래분을 예정대로 상환할 경우 대외신인도가 향상되고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등의 이점이 있다는 점을 들어 상환을 주장하는 측과 일단 상환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상황이 달라져 상환을 중단하면 대외신인도에 더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신중론이 맞서왔다. 정부는 그러나 IMF측이 최근 중남미 등의 위기발생과 관련, 상환을 요청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예정대로 상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한 인상을주어왔다. 한편 정부 관계자들은 상환연장을 요청할 경우 나이스국장에게 그같은 의사를통보하고 내주에 열리는 IMF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론은 내주로 미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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