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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인프라 일본에도 뒤졌다

기술준비도 3년째 제자리… 플랫폼·OS 등 투자 부족<br>당분간 격차 좁히기 어려워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수준을 보여주는 기술준비도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일본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에 핵심이 되는 플랫폼ㆍ운영체제(OS)ㆍ콘텐츠 분야 등이 취약해 단기간에 순위가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IT 기술준비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에 이어 지난해도 18위를 기록했다. 2008년 13위에서, 2009년 15위, 2010년 19위로 하락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IT 기술준비도는 ▲최신 기술 가용성 ▲기업들의 기술 수용도 ▲해외 투자 및 기술 이전 ▲인터넷 사용자 ▲초고속 통신망 ▲유ㆍ무선 통신망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각 국가의 IT 인프라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우리나라는 ▲기술이전과 ▲국제 인터넷 광대역망 부문에서 각각 83위, 67위로 낮게 평가됐다.

반면 일본은 2008년 21위에서 2010년 28위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25위, 지난해는 16위로 9단계이나 뛰어오르며 우리나라를 앞섰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토재건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IT 투자를 늘리면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IT 기술준비도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IT시장조사업체 KRG의 조문래 시장분석실장은 "우리나라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했지만 플랫폼이나 OSㆍ콘텐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는 투자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조 실장은 이어 "향후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컴퓨팅, 컨버전스, 소셜, 기업용 특화 앱 등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분야 중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이 없어 당분간 미국 등 선진국과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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