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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테마주 투자 신중해야"

주가 동반급등 불구 종목별 수익실현 시점 제각각<br>태양광·풍력·LED주 조만간 수익창출 가능성<br>수처리·하이브리드카등은 2~3년 더 기다려야


녹색성장 관련 테마주들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테마 또는 종목별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시점이 제 각각인 만큼 투자할 때 이를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색성장과 관련된 테마는 태양광ㆍ풍력ㆍLEDㆍ송배전ㆍ하이브리드카ㆍ원자력ㆍ탄소배출권ㆍ4대강정비ㆍ수처리ㆍ바이오연료ㆍ폐기물재활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테마들은 2년 전 국제 원유가격 급등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우리 정부 및 해외 각국의 지원 정책이 나온 것을 배경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가 세계 금융위기로 방향성을 잃은 시점에서 등장한 테마인 만큼 합리적이고 정교한 비교ㆍ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주가만 급등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은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100% 이상 오른 25개 종목 가운데 10개가 녹색성장 관련 테마주였다. 또 녹색 성장 테마와 관련된 사업에서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하는데도 주가 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종목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녹색성장 테마는 지난 2000년을 전후로 빚어졌던 닷컴주 랠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당시 닷컴주들이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큰 폭으로 상승한 후 폭락하는 후유증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녹색성장 관련 테마 중 가장 먼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등이다. 이들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거나 조만간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배전ㆍ원자력ㆍ바이오메스가 올해 하반기, 4대강 정비는 내년께야 관련 사업이 실제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처리, 하이브리드카, 폐기물 재활용 등은 2~3년은 더 기다려야 관련 사업에서 제대로 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익성 가시화 시점이 상대적으로 이르더라도 업체별로 수익 창출 가능성은 제 각각인 만큼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LED의 경우 인기를 얻으며 LED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수익을 내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LED를 하는 업체 중 주목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며 “특히 LED 분야 내에서도 영역에 따라 진입 장벽의 높이와 리스크 수준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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