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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사상최저
입력2005-06-27 18:31:21
수정
2005.06.27 18:31:21
지난달 연 5.15%… "은행 안전위주 자금운용"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들이 안전한 대출상품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은행들간 대출금리 인하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15%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5.41%에서 올 1월 5.45%, 2월 5.53%로 올랐으나 경쟁이 가열되면서 3월 5.48%로 낮아진 것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아진 5.34%로 역시 사상 최저였다. 기업들의 단기대출 취급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 역시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5.5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 부문 대출 등을 망라한 대출 평균 금리도 전달보다 0.09%포인트 떨어져 사상 최저인 5.50%를 나타냈다.
은행간 수신확대 경쟁이 수그러지면서 예금금리는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47%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내려 2월 이후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0.06%포인트 내린 3.43%, 정기적금도 0.01%포인트 하락한 3.36%였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간 수신경쟁이 확대되면서 2월 이후 시장금리는 내리는데 수신금리는 오르는 현상이 3개월째 계속됐다”면서 “은행간 수신경쟁이 5월 들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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