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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우승 인터뷰, "긴장 말라는 지애의 조언 큰 힘 됐죠"

-생애 첫 우승이다. 소감은.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많이 속상했다. 미국으로 건너온 것이 후회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 우승을 했으니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전반에 앞서나가다 후반에 크게 흔들렸다. ▦초반에는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했다. 전반에 경기가 잘 풀렸는데 너무 우승을 의식하면서 긴장을 한 것 같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한 뒤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우승은 언제 예감했나. ▦후반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잘하고 있다고 내 자신에게 얘기했다. 15번 홀에서 플레이 속도를 높이라고 경기위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승리를 결정지은 18번홀 상황은. ▦193야드를 남기고 두번째 샷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쳤는데 오른쪽으로 갔고 좀 짧았다. 하지만 물에 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한국에서 여러번 같이 경기를 했기에 편안했다. 내가 후반에 자꾸 흔들리니까 지애가 "긴장하지 말고 치라"고 말해줬다. -경기가 끝난 뒤 누가 제일 많이 축하해줬나. ▦김송희였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내 경기를 지켜봐줬다. 비슷한 나이에서 우승 못한 선수가 나하고 송희였다. 내가 우승 못한 저주를 풀었으니 다음에는 네 차례라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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