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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벨연구소사장 "한국은 IT 넘버원 국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간담회서 강연<br>"브로드밴드 다음 과제는 '라스트 인치' 문제"

김종훈 벨연구소사장 "한국은 IT 넘버원 국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간담회서 강연"브로드밴드 다음 과제는 '라스트 인치' 문제" 벨 연구소 김종훈 사장은 13일 "한국은 성공적으로 발전한 IT(정보기술) 넘버원 국가"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산하 벨연구소 사장으로취임한 후 처음 방한한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IT 기술이 산업 및 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이 IT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뒤쳐질 당시 브로드밴드,인프라 액세스 등의 분야에서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한국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 현재 성공적 IT 넘버원 국가가 됐으며 사용자 응용(어플리케이션)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브로드밴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한국 IT의 다음 과제는 PC와사용자가 호환하고 이용 환경에 따라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라스트 인치(last inch)'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스피치 인터페이스 등의 부분에서 취약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는 브로드밴드를 기반으로 얼마나 멀리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와관련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화두였으나 앞으로는 이용자가 키보드 없이 구두로 PC와 호환하는 '래스트 마일' 기술 구현이 미래 IT의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지난 1992년 ATM(비동기 전송방식) 통신시스템을 생산하는 '유리시스템즈'를 설립, 1998년 루슨트에 10억 달러를 받고 매각하면서 성공적인 재미 벤처 사업가의 신화를 남긴 김 사장은 이날 벤처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환경, 자금, 선구자(entrepreneur) 정신 등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정부와 조직 등이 벤처 업체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환경을 갖춰야 하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도 충분히 공급되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성공보다 실패 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선구자적 정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1990년대 미국 실리콘 밸리에 IT 붐이 일었을 당시를 1만여개 벤처업체가 설립됐으나 이후 300개 업체만 살아남아 3%의 생존율을 보였다"고 회상하며 "대기업과달리 벤처들은 '플랜A'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플랜B'를 항상 대안으로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벨 연구소 사장으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루슨트만큼 기술로 알려진 회사가 없으며 벨 연구소는 물리학, 수학 등의 학문적 연구도 수행하고 있어 기술 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위치"라며 "이러한 기술을 비즈니스에 전달해 상업적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계획으로 "상대방이 있는 곳의 냄새를 맡는 휴대전화, 머리카락굵기의 마이크로폰,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나노 렌즈 등의 나노 기술 분야를 적극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입력시간 : 2005/09/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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