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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대기업 첫 '최고운영책임자' 도입

김상갑씨 COO 임명두산중공업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ㆍChief Operating Officer)제도를 도입했다. 재무책임자인 CFO나 기술책임자인 CTO 등은 특정분야만을 맡지만, COO는 최고경영자(CEO)를 보좌해 영업ㆍ관리ㆍ재무와 노사업무등 기업경영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수석부사장' 역할을 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미국 맥킨지컨설팅의 조언에 따라 COO제도를 채택, 영업과 사업관리를 총괄하던 김상갑(52ㆍ사진) 부사장을 COO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COO로서 가장 먼저 한달가까이 '게릴라파업'을 벌이고있는 노조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석 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COO에게 노사협상권을 위임했다"며 "(나는)노사문제에 관한 부담이 줄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제프리 이멜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회장도 몇년간 COO로서 후계수업을 받은 것처럼 미국에선 COO제도가 일반화되어 있다"며 "국내도 두산중공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COO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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