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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국방 '훈련병 가혹행위' 사과

훈련병 가혹행위 중대장 오늘 영장 청구

윤 국방 '훈련병 가혹행위' 사과 훈련병 가혹행위 중대장 오늘 영장 청구 윤광웅 국방장관은 2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에서 발생한 훈련병에 대한 가혹행위와 관련, 훈련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는 `국방부 입장'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훈련병 가혹행위 관련 국방부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훈련병과 그 가족, 국민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육군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관련자는 물론 지휘책임을 포함해 일벌백계로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군의 훈련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해 가혹행위 등 전 근대적인 병영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고 평시 훈련소 운용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이 사건으로 훈련병과 가족, 입대를 앞둔 장정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군은 이를 계기로 장병들의 인권보호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은 국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 29연대 3대대 소속 이 모(학사 35기.28)대위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 훈련소 내 화장실을 점검한 뒤 좌변기 20대 중 2대에서 물이 내려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오후 4시께 훈련병 192명에게 인분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으라고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훈련병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 명령을 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육군은밝혔다. 이들 훈련병은 의경 요원으로 마지막 4주 차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육군은 육군훈련소 고등검찰부가 21일 오전 이 대위로부터 진술을 들은 뒤 오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특히 이 사안이 매우 중대한 것으로 판단, 육군훈련소 관할인 9군단 군사법원이나 육본 군사법원 중 영장 발급이 빠른 쪽으로 영장을 청구, 이 대위의 구속 집행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입력시간 : 2005-0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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