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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건설 '표류'

배후부지 주상복합 건립싸고 경제구역청등 기관별 이견으로 착공 지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이 착공 시기를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내항과 연안부두 등으로 나눠 운영중인 1ㆍ2 국제여객터미널을 아암물류2단지로 흡수 통합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 등 23개 업체)과 배후부지 활용방안 등 업무협의를 마치고 내년 3월 공사에 착수, 2014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내 주상복합 건립을 둘러싸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기관별 의견이 엇갈리면서 수익담보 사업으로 제시됐던 상업지역내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당초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한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 터미널 배후부지 내 아파트 건립에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이어 인천시 마저 아암물류2단지 내 주거지역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추진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와 관련 IPA는 개발사업을 진행할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아파트를 제외하고 단순한 상업시설로 개발할 것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측도 5,0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 IPA의 제안에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계획이 제외된 개발계획안으로는 금융권으로부터 수익성 부재를 이유로 투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무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칫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무산될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IPA 한 관계자는"오는 2014년 이전까지 인천항 내항과 연안부두에 산재돼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 원활한 출입국 수속업무와 낙후시설을 개선키로 했으나 관련 기관간 업무협의가 원만치 않아 착공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는 민간자본 4,955억원, 정부재정 1,099억원 등 모두 6,054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방파제 150m와 방파호안 2,530m는 정부가, 안벽 1,230m, 호안 1,650m, 터미널 1동 등은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 국제여객터미널에는 3만톤급 카페리부두 7개 선석과 10만톤급 크루즈 1개 선석, 3만㎡의 터미널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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