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4대그룹 총수 '제2창업' 잰걸음 삼성, 신사업 투자 이어 반도체등 증설안 준비현대차, 일관제철소 수시로 방문 임직원들 격려LG, 특허협·기술협의회 발족 시너지효과 노려SK, 올 中6회 방문… 'SK차이나' 하반기 출범 이종배기자 ljb@sed.co.kr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4대그룹 총수들이 '제2의 창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그룹을 총괄하는 '수장'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일선 현장의 '야전 지휘관'으로 그룹의 새로운 변모를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 5월. 4대그룹 총수들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이 회장. 그는 지난 10일 한남동 승지원에서 경영복귀 후 첫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며 5개 신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신사업 투자 결정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TV, 휴대폰 등에서 벗어나 삼성그룹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첫 출발이다. 회장에서 물러나기 전인 지난 2007년 10월 이 회장은 '삼성의 미래'를 걱정하며 이른바 신사업팀 발족을 지시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뒤 이 회장 본인 스스로가 '신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17일에는 또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신규라인 기공식에도 참석해 반도체ㆍLCD 등의 기존 사업에 대한 증설 투자를 담은 '17일 구상'도 내놓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삼성의 제2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영에 복귀한 후 그는 야전 지휘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7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매월 한 차례 이상 해외 출장에 나서는 등 그룹의 미래 개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자동차 혼류생산 시스템 확대, 현대ㆍ기아차 간 내부경쟁 유도 등을 주도하며 자동차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룹의 새로운 변신 역시 그의 몫이었다. 자동차 기업을 넘어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기업을 만들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당시 현장을 수시로 찾아 제철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직접 쇳물을 녹여 철을 만들고 또 이것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낸다는 그의 야망, '세계 최초 자원순환형 기업'은 이제 완성단계에 들어섰다. 구 회장. 그는 요즘 인화가 전통인 LG그룹에 또 하나를 주문하고 있다. 단순한 '일등 LG'가 아닌 '경쟁사를 압도하는 일등 LG'가 그것이다. LG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의 표정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과 '긴장감'이 배어 있다. 실제 LG그룹이 4월 '그린 경영'을 선언했을 때 구 회장은 자신이 직접 이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LG그룹이 최근 발족한 '특허협의회' 역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더욱 강한 LG'로 거듭나기 위한 구 회장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LG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다.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LG그룹이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 속의 SK를 넘어 '중국 속의 SK'를 그려나가고 있다. 최 회장이 올 들어 중국을 방문한 횟수만도 6차례. 그의 중국 사랑은 재계에서 널리 알려질 정도가 됐다. 최 회장은 요즘 그룹의 새 역사 'D-day'에 모든 신경을 쓰고 있다. 최 회장이 진두지휘 해 만들어나가고 있는 SK그룹의 또 다른 본사인 'SK차이나'가 오는 하반기에 출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 회장에게 5월은 더욱 의미가 깊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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